기업 탐방
[아티(ATI) 기업탐방] 소예키즈 (아트모아 기자단 4기 박정현 기자)
[아티(ATI) 기업탐방] 소예키즈
아이들의 심리와 예술의 창의성을 케어하는
키즈에듀플랫폼, '소예키즈'
소예키즈 백향은 대표
부모들은 아이들의 정서건강을 위한 심리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경제적인 부담과 타인의 시선으로, 심리센터나 병원 방문을 다소 부담스러워한다.
또한 아이들이 발레라는 장르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에 이끌려 학원을 가지만
3개월 이상의 시간을 못 채우며 예술 경험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힘든 것이 실정이다.
“아이가 직접 심리검사를 하고 이에 맞는 개인 맞춤형 케어프로그램을 예술 활동으로 풀어간다면 어떨까?”
엄마로서 고찰과 오랜 시간 예술계에 몸을 담갔던 전문가로서,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참신한 소스를 실제 교육 플랫폼으로 구현해 낸 소예키즈 백향은 대표님의 이야기.
검증된 예술교육 콘텐츠화부터 문화예술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역량과 조언까지 만나보자.

소예키즈 백향은 대표님
자기소개와 소예키즈에 대한 간단한 기업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무용을 전공한 사람으로 어릴 때부터 발레/한국/현대무용을 해왔어요. 발레 전공으로 학사 과정을 밟고, 무용학으로 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성균관대 박사 수료상태예요. 그동안 실기 위주의 수업으로 아이들과 학생들을 가르쳐왔으며 현재, 소예키즈를 운영하고 있어요. 창의성의 시대에 맞는 아이들의 건강한 몸과 신체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대에 발맞춰 나가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소예키즈 기업 로고
심리/교육 콘텐츠, APP, VOD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성화되어 있는데요. 소예키즈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운영하고 계시는 사업(프로그램)의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원래 소예키즈는 ‘창의발레소예’라는 법인명으로 설립되었어요. 그리고 2022년도에 소예키즈로 법인명을 변경했어요. 제가 법인기업을 설립한 포인트가 발레와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콘텐츠화해서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했지만, 연구하다 보니 발레라는 장르가 국한된 움직임으로 더 확장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발레라는 움직임에서 포커스를 더 넓혀 움직임에 포커스를 두고 프로그램을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오프라인 교육이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되었고 온라인에서도 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기획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집 밖에 못 나가는 상황이 많은 문제를 초래했죠. 아이들의 정서적인 문제에 집중하게 되면서 심리와 정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각 아이에게 맞는 움직임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발레로 시작해서 심리까지 확장하며 저희 사업파트는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집니다. 발레, 댄스, 요가 등 움직임을 포커스로 한 오프라인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와 심리검사, 심리케어, 심리상담을 멀티로 한 심리부서. 이렇게 두 가지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 저희 서비스 주 타깃은 6-11세 아동들이고, 올해부터는 좀 더 연령대를 확장해서 더 넓혀가려고 하고 있어요.

소예키즈 메인 이미지
창업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설립 배경이 궁금합니다.
석사 이후,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조금 더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고 그렇게 박사과정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박사 과정에 있어 다양한 무용 전공자들과 예술경영에 종사하는 분들을 만나 뵙게 되면서 실기가 아닌 이론 수업을 많이 하고 워크숍 수업을 하면서 원론적인 고민을 하게 됐어요. 왜 발레가 장기적으로 소비되지 않고 고급 예술이라는 고정관념 속의 대중화에 대해 고민해 왔어요. 대중성을 접목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들이 조금 더 오래 발레를 재밌게 하면 어떨까 하는 궁극적인 이 질문에서 연구를 시작했어요.
그 당시 4차 산업에 주목하던 시기로, 2016년도에 ‘기술’과 ‘발레’라는 예술을 결합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학술 연구를 혼자 시작되었어요. 학술지를 쓰고 발전시켜 가면서 현실로 구현하고 싶어 2019년에 창업을 하게 되었어요. 실기 베이스를 계속 공부했기 때문에 조금 더 깊숙이 파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던 것 같아요.
‘엄마’이기에 아이들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가능했을 것 같아요.
제 딸과 아들의 친구들이 발레를 많이 배우더라고요. 배우는데, 지속적으로 못 해요. 예쁘고 화려한 거에 끌려 등록했다가 그 환상이 3개월 가지 않는 거죠. 학원은 발레 테크닉교육과 바른 자세를 위주로 교육하니깐요. (웃음) 그래서 무언가 지속적인 재미를 찾게 해주고 싶었죠.
대표님께서 생각하시기에 다른 교육 플랫폼과 소예키즈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소예키즈는 발레라는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콘텐츠화하여 제작 서비스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지만, 심리라는 또 다른 장르를 연구하고 콘텐츠화하고 있습니다.
보통,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진행하는 심리검사가 있는데, 검사의 대상은 아동이지만 이 검사는 부모가 파악한 아이들에 대해 체크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심리 검사예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저학년 같은 경우는 그 많은 문항을 읽고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사실 심리 검사는 아이가 직접 해야 정확하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직접 할 수 있는 심리검사를 만들고자 동일한 검사 기법을 적용하여 애니메이션화 작업을 통해 게임 형식으로 검사가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저희가 제작한 심리검사 4종은 논문까지 완료된 검사로, IRB 승인을 받고 표준화 연구까지 끝내 만든 콘텐츠로 국내에서는 처음 만들어진 심리검사 콘텐츠이죠! 이것이 저희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심리검사 4종
소예키즈에서 제작하여 서비스하고 있는 심리 검사 4종으로는 주의력검사, 성격검사, 정서행동검사, 진로흥미검사 등의 형태로 제작 기간이 2년이 걸렸어요. 앞서도 언급했듯이 IRB 승인을 받아 600명을 대상으로 표준화 연구를 진행하고, 기존 검사와 산출된 검사 비교까지 거친 검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보통 검사 결과가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저희는 아이가 직접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가 종료되면 검사 결과가 바로 나와요. 그래서 다이렉트로 짧은 기간 내에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에 맞는 맞춤형 심리 케어를 제공해 드리는 거죠. 각 아이에 맞춰 다양한 정서훈련법, 명상케어와 움직임 훈련을 제공하고, 전문가 상담까지 매칭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하고 있어요.
모바일 웹/앱 VR 버전까지 다양하게 아이들 심리검사를 콘텐츠화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었고 이제 조금 더 많은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해야 하는 상황이죠. (웃음)

창의발레 현장 1

창의발레 현장 2

워크북 실습 현장
보통 아이들 수업할 때 우리가 '백조가 돼서 춤을 춰봐요’ 이렇게 하는데, 사실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잖아요. 저희는 인터렉티브 기술을 활용해 백조의 아바타 캐릭터를 만들고 아이들을 직접 백조로 만들어주고, 백조의 호수 속에 아이들을 나올 수 있게 실현하고자 했어요. 이것이 저희 소예키즈만의 또 다른 차별화된 프로그램이죠. 프로그램 관련 학술지도 쓰고 특허도 내고 상표등록도 마친 프로그램이에요. 그 배경 안에서 백조가 돼서 아이들만의 움직임을 만들어보고 창의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어요.
지금의 대표로서 활동하기 전에 대표님은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교수님 밑에서 발레단에서 계속 활동하고 석사 무용학과 졸업 후 조교로도 잠깐 일을 했죠. 그리고 박사과정까지 전공생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예고·대학 평생교육원 외래 강사 일을 해왔습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의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자기 일을 명확하게 잘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 워라벨도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상사가 지시한 본인의 일을 정확히 하고 최선을 다한 뒤, 자신만의 워라벨,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친구라면 환영합니다.
저희 소예키즈는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인 중소기업이에요. (웃음) 저 역시 저희 소예키즈가 잘되어 대기업에서 하는 복지를 해줄 수 있다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능력을 갖춘 친구보다는 함께 배우고 알아갈 수 있는 신입, 열정 넘치는 친구들을 뽑고 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를 지시했을 때, 안되더라도 일단은 한번 해보겠습니다! 하는 자세를 가진 친구들이 너무 좋습니다. 최선을 다해보고 노력했지만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로봇도 아니고 사람들이 하는 일인데. (웃음) 하지만 해보지도 않고 안 될 것 같다고 먼저 말한다면 그건 의지가 없는 거라고밖에는 안보이거든요.
소예키즈의 강사 매칭 방식은 예술인에게 취업의 기회를, 사용자들에게는 고품질의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강사 매칭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어떠한 프로세스를 거치는지 궁금합니다.
이 서비스를 기획한 이유는 서울에서 많은 오프라인교육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경기도, 부산, 경남 등 지방에서도 문의가 많이 들어와요. 본사가 서울에 있다 보니 강사를 교육하고 컨트롤하기에 제약이 있더라고요. 저희는 본사에서 모두 관리하고 있거든요. 직접 1년 과정 한 학기(봄-겨울학기)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제공하고 교육하고 있어요.
이에 맞는 교구재와 워크북까지 제작하고 제공해 드리고 있어요. (워크북도 자체 제작으로 AR북이에요. 기기를 들고 캐릭터에 갔다 대면 이게 증강해서 색칠한 캐릭터가 춤을 추는 형태의 수업이에요) 그런데 이 플랫폼을 만든다면 지방에서도 손쉽게 매칭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소속 강사를 채용해서 보내 드릴 수 있고, 본사에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과 직접 교육받은 소예키즈 소속 강사가 수업하러 간다는 것, 기관에서 본사와 다이렉트로 소통할 수 있어 강사는 오로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이죠.
B2C(가정)과 B2B(기관) 간의 프로그램 기획과 구성의 차이가 혹시 있을까요? 있다면 알려주세요.
B2C 경우에는 코로나 때 온라인 콘텐츠를 많이 만들었어요. 키클이라는 자체 비대면 교육 앱을 통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홈발레, 홈댄스, 홈요가를 엄마와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B2B, B2G는 기관에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관에 맞는 1년 과정(봄-겨울학기) 프로그램이라는 점, 프로그램 연구 기획의 결이 다르죠.
저희는 유치원, 초등학교, 문화센터,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아동복지센터와 같은 기관, 비상교육과 네이버 쥬니버와 같은 업체와도 협력하고 있어 이러한 다양한 곳에서 소예키즈를 만나실 수 있어요.
소예키즈를 이용할 잠재고객 혹은 파트너가 몰입할 수 있는 관점과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매력 어필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를 잘 알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이 꼭 한번 접해봤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이나 센터에 간다는 게 꺼리거나 비용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가볍게 편한 마음으로 이용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위(Wee) 센터’라는 보건실과 같은 개념의 심리 상담해 주는 선생님이 상주하는 학교가 있어요. 그런 기관에서도 가볍고 편하게 소비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에듀테크, 문화예술 교육 등의 창업에 관심 있는 이들과 꿈꾸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예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개발, 디자인, 기획이라는 것들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 없었어요. 그래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여전히 공부하고 있죠.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을 많이 하죠. 저 또한 자주 들었던 말들이고요. 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라도 자기만의 것을 고집하면서 전통과 클래식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클래식과 전통이 없었으면 지금의 것들이 나올 수 없는 거니깐요. 또 반대로 우물에서 나와 시대 흐름에 맞춰서 융합하면서 다른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된 친구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배움의 연속이에요. 어느 정도 내가 알았다고 생각하지만 배울수록 모르는 부분들이 많거든요. 예술을 하는 후배들에게 열린 사고로 배움을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소예키즈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금은 유아, 초등학생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고학년과 청소년의 멘탈 케어까지 건강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예요. 앞서 언급했듯이 가볍게 편안하게 소비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면서 예술의 접근성이 확장됐으면 좋겠어요. 심리를 활용한 음악, 미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결합한 섹션도 만들어 두었지만, 점차 접근해 나갈 계획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