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탐방
[아티(ATI) 기업탐방] 사비나미술관 (아트모아 기자단 4기 박윤결 기자)
[아티(ATI) 기업탐방] 사비나미술관
은평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사비나미술관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
사비나미술관과 함께라면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예술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사비나미술관은 그 어느 곳보다 성격있는 미술관이다.
사비나미술관이 추구하는 융합과 지속가능성 그리고 차별화는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K-아트를 전 세계로 알리는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의 예술 세계로 들어가보자.
사비나미술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비나미술관은 1996년 3월 6일에 설립된 사립미술관입니다.
설립자이자 관장으로서 미술관의 활동 사항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융복합 전시의 다양성]
지난 28년간 미술과 타 장르와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주제전을 꾸준히 개발해왔습니다. 1996년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는, 특정한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시절인데도 “인간의 해석” “밤의 풍경”, “물의 풍경’, ‘숲으로 가는 길’ ”The Dog“, ”미술과 수학의 교감“ 전 등을 개최했습니다. 이 중 2002년 7월 22일~8월 31일까지 개최했던 ”The Dog“ 전은 관객이 반려견과 함께 전시장을 방문할 수 있는 파격적인 기획전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2005년에는 국내 최초로 예술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소속 과학자들의 합동 연구워크숍 결과로 탄생한
[디지털 서비스]
사비나미술관은 국내미술계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미술관입니다. 2012년에 비대면 VR전시 및 가상전시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후 지금껏 12년 동안 총 56편의 전시콘텐츠를 구축해왔습니다.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비대면 온라인 전시와 디지털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사비나미술관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디지털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여러 언론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디지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1년 한국미술인으로는 유일하게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열린 ‘구글 아트 엔 컬처(Google Art & Culture)’론칭 행사에 참석하면서 부터입니다. 저는 그날 98명 한국작가들의 총 5.000여점 작품을 ‘구글아트프로젝트’에 소개하는 협약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저는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작품을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시간과 비용에 제약을 받지 않는 디지털 서비스는 사비나미술관에도 반드시 도입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사비나미술관은 개인이 설립한 사립미술관으로 국공립미술관이나 대기업의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미술관처럼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고 유지하는 일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2012년 무렵에는 디지털 구축 비용도 지금보다 훨씬 높았고 관련 인프라도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서 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전시가 끝난 후에도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 전시 형태로 보존하고, 현장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재현하는 VR전시와 디지털 서비스는 작가들과 해외미술계,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학교나 미술학원 등에서 사비나미술관 VR 전시를 미술교재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미술계의 구글로 불리는 아트시(Artsy)와의 MOU 체결(2014년) 2022년 가상미술관 '메타사비나아트 플랫폼' 개관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미술을 디지털 형태로 보존하고 지리적, 물리적 제약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예술문화를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또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미술관 기획전 및 개인전 화집을 디지털 기반의 E-도록으로 하여 온라인 아카이브를 구축하며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및 예술적 활동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K-아트의 해외 진출]
사비나미술관은 해외 주요예술기관과 협력하여 K-콘텐츠와 함께 K-뮤지움으로 나아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 문화유산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해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획전도 사비나미술관 국제화의 큰 축입니다.
대표적으로 2023년 상하이예술품박물관에서 열렸던 제13회 국제전통예술초청전- ”四海共芳菲', 국제교류포럼에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영감의 원천 ‒ 한국 전통문화에서 찾은 최초의 아이디어>전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2024년 5월 1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초대대통령박물관에서 <예술 입은 한복> 전시를 카자흐스탄 초대대통령박물관 재단과의 협력으로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K-뮤지엄으로서의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전시]
지역 전시 활성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비나미술관의 우수 전시 콘텐츠를 지역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전국에 확산시키고, 지역민들의 문화적 소외를 해소하여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에 있는 문화재단의 전시공간이 미술 확산을 위해 활용되지 않는 점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지금은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전시활성화전시로 선정되어 사비나미술관의 기획전 《Snap, Share, Save 우리에게 남을 것은 사랑이야》전시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관람객들이 멸종위기 동물들과 공감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입니다. 내년에도 여러 지역문화재단에서 사비나미술관에 협력 전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사비나미술관의 전시 콘텐츠를 지역 특성에 맞게 재구성하여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저는 서울에서 검증받은 전시 콘텐츠를 지역민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바나미술관의 이명옥 관장님
최근 사비나미술관에서 진행된
사비나미술관은 한국 미술계와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은 나라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제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호주, 헝가리, 덴마크를 비롯해 등 기존 한국 미술계가 선호하는 미국, 유럽 중심의 문화 선진국들이 아닌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해외 작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여 관람객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왼: 한국-에콰도르 수교 60주년 특별전 귀국전 안창홍: 유령패션 / 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 특별전 <영감의 원천 –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발굴하고 소개하여 관람객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작가 허스크밋나븐은 제가 5년 전부터 작가를 초청해 전시를 열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왜냐하면 허스크밋나븐은 일상의 관찰에서부터 만화, 그라피티 아트, 포토아트, 문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얻은 영감을 통해 독특한 시각언어를 개발한 융합형 예술가이기 때문입니다.

허스크밋나븐과 사비나미술관 측이 함께 찍은 사진
특히 A4 용지 한 장을 찢고, 접고, 구부려 움직임과 공간감을 강조한 3D 입체드로잉은 종이의 물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 특징은 교육과 전시를 연결했다는 점입니다. 전시기간 동안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력하여 작가의 작품 이미지를 활용하여 어린이들의 '마음챙김'을 목표로 하는 예술교육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은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거의 매일 학생들이 단체로 미술관을 방문해 작품 감상을 통해 관찰의 즐거움과 창의적으로 사물을 변형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전시 만족도가 높아서 향후에도 교육적 목적의 전시를 기획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비나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덴마크 문화교류 특별전 《허스크밋나븐: 빅 픽쳐》


《허스크밋나븐: 빅 픽쳐》에 직접 방문하여 관람한 후 촬영한 사진
사비나미술관이 생각하는 융합은 어떤 것인가요?
저는 1996년 미술관 설립 때부터 미술관이 미술 전문가나 미술애호가들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통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한 미술인이 거의 없었고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구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꾸준히 그런 생각을 미술현장에서 실천해 나갔습니다. 융복합 주제를 반영한 담은 전시들을 기획하고 책을 출간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쓴 책 '팜므 파탈'(한국문학번역원 선정 '2005년 한국의 책 96', 일본 사쿠힌사'妖婦'출간),'에서도 융복합적인 요소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팜므파탈이라는 용어의 대중적 확산뿐만 아니라 미술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의 낯가림을 상당 부분 해소해주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2005)'라는 책의 출간과 함께 미술과 수학을 융합한 기획전을 선보였는데 수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심지어 수학 전공 교수들도 전시장을 방문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2005년 무렵에는 수학과 미술이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시절입니다.
또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이야기 >를 출간하고 이 책이 2006 대한민국과학문화상 도서부문을 수상하는 것을 계기로 예술과 과학을 융합하는 기획전들을 의욕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저는 이런 과정을 통해 미술과 다른 분야의 융합은 시각예술의 경계 확장 및 관객층을 확대하고 새로운 감상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융복합적인 전시는 사비나미술관이 다른 전시장과 차별화되는 주요한 특징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전시 소재나 주제를 정하고 작가를 선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전시 주제를 선정할 때는 동시대성을 반영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2014년 3D 프린터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3D 프린터를 활용해 작가들이 작업을 하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주제로 <3D프린팅&아트>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전시 개최 이후에 ‘사단법인 한국3D프린팅협회’가 출범했고 제가 창립행사에 연사로 나가서 발표도 했습니다. 전시 기획에서는 먼저 시대적 이슈나 사회적 관심사를 반영한 주제를 선택합니다. 다음으로 선정된 주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후보군 작가들을 탐색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합니다. 작가가 독창적인 예술적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작품에 반영하는가?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인 접근으로 미술에 기여하고 있는가? 다양한 매체와 기술을 유연하게 활용하여 작업하는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조사된 작가들 중에서 전시 주제와 가장 부합하며, 예술적 역량이 뛰어난 작가를 최종 선정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작가의 이전 작품, 전시경력,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사비나미술관은 은평구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민들 외 에도 사람들에게 어떤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으신가요? 사비나 미술관의 최종 목표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사비나미술관은 서울 은평구의 유일한 현대미술관이라서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따라서 은평구청, 은평문화재단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옥상공연 프로그램> <은평구민 대상 공모전>등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비나미술관 인근에는 학교가
많아 은평구청과 함께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교과목과 연계한 학교 연계프로그램을 개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관장님께서 책도 많이 내시고 칼럼도 쓰시는데, 글쓰기가 미술관 운영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글을 쓰다 보면 모호했던 부분이 명료해집니다. 저는 관장이자 전시 기획자로서 개인전이나 주제전을 구상할 때, 먼저 전시 기획안을 작성합니다. 기획 의도와 목표, 사업 내용, 기대 효과 등을 쓰다 보면, 머릿속의 구상이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나거든요. 미술관에서는 전시기획서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많이 작성합니다. 그럴 때 제가 책이나 칼럼을 쓰는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칼럼은 원고지 매수가 정해져 있어 짧은 분량에 전문성, 정보, 흥미 등을 모두 담아내야 합니다. 계속 글을 줄여나가는 작업을 통해 중요한 내용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훈련을 쌓게 됩니다. 칼럼 쓰기는 마치 불필요한 나뭇가지를 전정하여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처럼, 글의 핵심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핵심 내용을 압축해 전달하는 글쓰기 경험은 각종 문서 작성에도 유용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큐레이터들에게도 항상 글쓰기를 권합니다. 큐레이터가 전시 주제나 작가를 추천하는 경우에도 말보다는 "일단 글로 정리해서 제안해보라고"라고 하죠. 직접 기획서를 작성하다보면 제안하고자 하는 전시의 장점과 약점, 메시지의 유무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글쓰기는 소설가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획을 구체화하고 구조를 잡아주기 때문에 학예사들에게도 필수적인 훈련입니다.
또한 글쓰기는 제게 일에 집중하고 잡념이 사라지는 등 명상 효과도 있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시인이 되고 싶었어요. 지금은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독서와 글쓰기는 저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미술관 업무에도 유익합니다. 즐겁지만 고통스러운 글쓰기를 통해 얻는 것이 많습니다. 아마도 독서와 글쓰기가 사비나미술관의 다양한 주제전과 프로그램 개발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주제를 정할 때는 그와 관련된 책을 약 50권 정도 읽습니다. 그러면서 그 분야의 지식을 쌓고 스스로 공부하게 되죠. 예를 들어, 2022년 홍순명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할 때 독일의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라는 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작가가 그 책을 읽고 작품 내용과 형식 면에서 영감을 받아 사이드스케프라는 미학개념을 정립했기 때문입니다. 전시를 계기로 저도 하이젠베르크를 공부하게 되었던 거죠. 매년 작가가 다르고 전시 주제도 계속 바꾸니 늘 공부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이렇게 직업에 관계된 공부를 하는 것은 업무에서의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술관은 공부하며 자기계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맞는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추얼 미술관이나 메타사비나와 같은 온라인 아카이빙 프로그램을 만드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디지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시간과 비용 문제로 미술관을 찾기 어려운 분들께 경제적이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미술관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관객 서비스입니다. 관객 서비스 차원에서 디지털 아카이빙과 버추얼 뮤지엄 같은 프로그램을 다른 미술관보다 먼저 시작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이어가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미술관 입장에서는 더욱 쉽지 않은 일이죠. 제 스스로 비대면 서비스를 지켜 나가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디지털 서비스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라서 계속 예산을 투입해야만 하지만 작가와 관객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습니다.

메타사비나 관람 화면

버추얼 미술관 <호곡장: 눈물의 힘> 관람 화면
사비나미술관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요?
사비나미술관이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사람'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미술관은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문화적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특히, 관람객의 삶과 감정에 공감하고,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전시 기획과 연구는 미술관이 추구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술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습니다. 현대 사회가 갈수록 혼탁해지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술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큐레이션의 시대입니다. 너무 많은 정보와 작품들이 쏟아지다 보니, 관람객이 좋은 작가와 작품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시대적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저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정보 과잉 시대의 길잡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큐레이션을 통해 관람객에게 적합한 작품과 작가를 제시하여 깊이 있는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서점처럼, 미술관은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관람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만나고, 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전시를 보러 오시는 관람객들을 위해서 어떤 걸 가장 신경 쓰시나요?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와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 전시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안내, 미술관 시설의 청결한 시설 관리와 안전 유지, 교육과 체험적 요소가 복합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전시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앙 하단 QR코드 전시 해설 서비스
미술관에서 일할 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조직 내에서 원활하게 소통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대체로 미술 전공자들이 들어오지만 사비나미술관은 다양한 학문과 인문학적 소양이 융합된 전시를 많이 기획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지식을 가진 분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 즉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중요합니다. 특히 미술관은 공익적 목표를 추구하기 때문에 관람객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작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매개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갖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미술관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먼저 지원하려는 미술관의 성격과 목표, 비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전략 및 전시 및 여러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자신의 관심을 끄는 요소가 있는지 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파악한 다음 지원해 보길 권합니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 맞는지, 미술관에서의 경력을 어떻게 이어가고 싶은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응모하면 더 좋겠습니다. 특히 미술관 학예사는 전문성 이외도 끈기와 소명의식이 필요합니다. 직장인이지만 창작자와 유사한 열정과 목표의식을 갖고 일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직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며 장기적으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계획한 후 지원서류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