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탐방
[아티(ATI) 기업탐방] 에버트레져 (아트모아 기자단 4기 장세진 기자)
[아티(ATI) 기업탐방] 에버트레져
예술계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다
에버트레져 조영린 대표
에버트레져는 예술과 투자, 그리고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예술가와 글로벌 투자자들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술 콘텐츠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들의 미래 소득을 배당금 형식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며 예술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에버트레져의 비전과 그들이 그리는 예술 산업의 미래, 그리고 예술가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회들은
무엇인지 묻기 위해 조영린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에버트레져 조영린 대표
안녕하세요. 에버트레져가 어떤 플랫폼인지, 예술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버트레져는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와 글로벌 투자자들을 연결해 주는 투자 매칭 서비스가 첫 번째입니다. 즉, 내가 아트 콘텐츠에도 투자할 수 있고 예술가한테도 투자할 수 있어서 예술가의 미래 소득을 배당금 형식으로 받아갈 수도 있고, 콘텐츠에서 나오는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두 번째는 모든 예술계 프로젝트와 아티스트가 서로 만나 네트워킹을 이룰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만 한 해에 6만 명의 아티스트가 매년 배출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6만 명 중에서 80%는 작품 활동을 포기하거나 다른 일을 병행합니다. 나머지 20%도 연 소득이 2천만 원 이상인 이들은 0.3%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늘 보는 블랙핑크나 BTS 같은 유명한 아티스트가 이 0.3%에 속하죠. 나머지는 전부 수익 창출이 어렵거나 아티스트 복지 카드 등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버트레져의 목표는 예술가들에게는 꿈을, 그리고 대중에게는 수익 창출의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예술가들이 좋은 성장을 이루어 내야 영화 드라마 음악 그리고 미술 등의 질 좋은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그 혜택을 인류가 받아 삶과 질이 향상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Dream big, Create unique, Amaze The World”라는 경영 철학은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에버트레져는 영원한 보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에버트레져의 앞 글자만 따면 ET인데요, ET는 미지의, 뜻밖의 것이라는 의미이기에 내가 발견할 수 없었던 보물을 발견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수익을, 아티스트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팀원들에게 항상 말하는 것은 기존에 있는 것을 그대로 할 거였으면 스타트업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아티스트, 투자자, 우리 팀원들 모두가 꿈을 크게 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유니크함을 알리고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것이 에버트레져의 모토입니다.

에버트레져 로고
이 플랫폼을 설계하시게 된 배경과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중학교 때까지는 육상 선수로 활동했고 고등학교 때는 밴드를 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 드라마 대본 작가로 활동을 했었고, 영화 시나리오도 계속 써왔습니다. 예술과 창작은 제 삶을 이끌어준 원동력이었어요. 아버지께서 방송국을 한평생 다니셨기 때문에 방송국에서 PD나 아티스트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분들이 부족한 수입 때문에 다른 일을 병행하는 모습을 보며 예술계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아티스트는 이렇게 가난한지 고민했습니다.
그 이유는 독점적이고 불투명한 예술 시장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독점이 가능한 것입니다. 중고차 시장을 떠올려봅시다. 기존에 없던 중고차 딜러라는 존재가 생기면서 비대칭이었던 정보가 공개되며 구매자는 큰 수혜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술계에도 이런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콘텐츠가 나오기 위해서는 상생 작용들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아티스트는 계속 죽어가고 투자자들만 돈 버는 시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아티스트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익 모델에 대해서도 궁금한데요,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시나요?
마치 아마존 같은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아마존은 서점이 아닙니다. 모든 서점이 올라올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이죠. 즉 에버트레져는 예술계의 모든 아티스트와 네트워크들이 올라올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투자자와 아티스트가 매칭되면 매칭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만약 제작자가 작품이나 콘텐츠에 투자를 열고 싶다면 에버트레져에서 열고 수수료를 받는 거죠. 매칭 수수료, 투자자들이 얻는 수익에서 창출되는 수수료, 플랫폼 구독료 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에버트레져의 핵심 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미술, 공연,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국내외 아티스트와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예투”인데요, 해당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네트워킹이 잘 되기 위해선 알고리즘 매칭 필요합니다. 만약 내가 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싶다면 동아일보 등에서 채용 공고가 올라왔을 때 내가 일일이 찾아보는 것보다 자신에게 바로 매칭이 될 수 있게끔 해야 합니다. 에버트레져는 데이터 수집을 통해 파트너사와 아티스트를 연결합니다. 최근에는 일본의 갤러리 파트너사와 처음으로 한국 작가 전시전을 했습니다. 일본의 갤러리가 선호하는 작가, 화풍, 가격대를 파악해서 에버트레져가 갖고 있는 몇 백 명의 아티스트 풀에서 적합한 작가를 찾아 매칭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파트너사는 선호하는 작가들 위주로 전시나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투자자에게도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수익률과 성향에 따라서 매칭이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에버트레져는 작년 10월 더현대에서 진행된 설치 미술 전시 한원석 X 시율 <파파게노 : RE DREAM>를 주관했는데요, 해당 전시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해당 전시는 에버트레져에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작년 4월에 설립한 에버트레져는 10월에 더 현대를 파트너사로 만나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더 현대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에버트레져로서 첫발을 뗀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시 현장에서 작가와의 만남 등을 통해 투자자들도 직접 작가를 보고, 작품도 구매하고, 에버스토어에서 판매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아가 일본의 도쿄플라자 등 대형 백화점에서도 설치 미술을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갤러리나 화랑은 할 수 없는 직간접적인 매니지먼트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창업 이후 지속적인 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에버트레져인데요, 경쟁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이 플랫폼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요?
전 세계에서 100조 가까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예술 플랫폼이 있습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고액 자산가들의 돈을 관리해 주는데요, 굉장히 비싼 작품들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관리하는, 마치 펀드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한국 플랫폼도 마찬가지로 비싸고 유명한 작품들을 공수해 온 뒤 그 작품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투자자들을 위한 것이죠.
이 거래에서 아티스트가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에버트레져의 특장점은 아티스트와 상생하는 플랫폼이라는 것입니다. 글로벌 네트워킹 시스템을 통해 아티스트가 성장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아티스트와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아티스트를 내가 직접 키운다는 보람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에버트레져 공식 페이지
현재 플랫폼 운영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이나 과제는 무엇인가요?
에버트레져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버트레져의 “ET 클러스터”에는 댄서, 뮤지션, 영화감독, 배우, 그리고 미술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 예술가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그 콘텐츠를 블록체인상에서 소비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오프라인상에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그런 면에서 해외 진출이 가장 필요합니다. 예술 시장이 5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전 세계 예술 시장에 진출하고 해외 투자자 유치를 하거나 각각의 나라별로 개인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도전 과제입니다.
에버트레져는 금융소외계층 예술가들의 수익 창출 활동을 도와 AI 기반으로 신용평가모형을 만들어 전 생애 파이낸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데요, 해당 내용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파이낸싱이라는 건 이런 겁니다. 학생과 변호사가 있을 때, 변호사는 자격증만 있다면 5억 이상도 쉽게 대출받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학생은 100만 원 대출도 쉽지 않죠. 갚을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까요. 그게 파이낸싱 능력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조건에서 학생과 변호사 중 누가 성공 확률이 높을까요? 변호사이겠죠.
예술가에게도 파이낸싱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예술가가 예투에서 네트워킹을 통해 프로젝트에 연결되어 자본이 쌓이면 그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모형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책정된 소득과 창출한 수익을 바탕으로 신용이 쌓이죠. 이것이 전 생애 파이낸싱 솔루션입니다. 신인 예술 작가일 때 필요한 파이낸싱 솔루션과 차후 발전된 능력에 맞춘 파이낸싱 전략은 다릅니다. 대기업들을 이어주거나 기업에서 자본을 받는 것들이 필요하겠죠. 이런 절차를 전 생애 주기에 따라서 예술가의 초기, 중기, 그리고 마지막 프리미엄급 예술가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에버트레져를 어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으신지, 발전 방향이 궁금합니다.
저는 에버트레져가 전 세계 예술계의 혁신적 플랫폼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글로벌 런치패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모든 예술계의 네트워킹이 다 이루어지고 투자자들도 ‘콘텐츠 투자’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죠. 나아가 인터넷 뱅킹 시스템으로 자유롭게 대출도 받을 수 있고 예금도 할 수 있는 예술가 특화 뱅킹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예술 분야 취업이나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변에서 저를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많이 말씀하십니다. 미국에서 일을 하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극단에 들어가 연극배우로 생활했거든요. 그때는 소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들 대학교 졸업하면 취업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저는 세계 여행을 하며 젊을 때는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구상한 모델에 대해 ‘한 획을 긋겠다’라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러니까 자신이 열의를 불태울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길 바랍니다. 예술계에서는 특히 공백이 많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차별성을 둘 수 있는지, 혹은 앞으로 이 회사에서 자신의 역량이 어느 정도 더 커질 수 있는지 등을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희망과 열정을 좇으면 돈은 따라올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만들기 위해 여러 경험을 쌓길 바랍니다. 일단 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향 전환은 언제든지 가능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