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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ATI) 기업탐방] 테사

작성자 : 이지원 조회수 : 2,253 2024-01-15



대가의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 아트테크

 

테사 김형준 대표

 


낮은 확률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신진 작가의 그림에 투자할 것인가,

손실의 위험을 감수하고 몇 십 억대의 대가의 작품 한 점에 투자할 것인가.

기존 미술 투자의 한계점이던 이 두 가지 갈림길에서

미술품 조각 투자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면서 미술 투자 시장에 뛰어든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는 

일반인들이 느끼는 미술 투자의 어려움을 극복한 합리적인 방법으로

소액으로 아트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투자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미술 투자 시장의 확장이 미술 시장의 확장이라는 선순환적인 가치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하는 테사 김형준 대표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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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 김형준 대표



안녕하세요,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들이 투자의 자산으로써 미술품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테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 김형준이라고 합니다. 



대표님께서 운영 중이신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테사는 뱅크시, 앤디 워홀, 샤갈 같은 대가들의 작품에 집중합니다. 미술을 소유한다는 개념은 단순히 소유를 넘어서 투자의 개념도 있거든요. 그런데 대가들의 작품은 어마어마하게 비싸서 일반인들은 투자자로서 하나의 미술품을 온전히 소유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술품을 주식과 같이 투자 계약 증권이라는 증권의 형태로 발행해서 이 그림에 자기가 원하는 만큼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가 바로 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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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테크 플랫폼 테사 어플리케이션



'아트테크'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아트테크란 무엇이고 어떤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아트테크란 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입니다. 즉, 미술품을 가지고 재테크, 투자를 한다는 의미예요. 기존에도 미술 투자의 개념은 있었지만, 일반인이 할 수 있는 미술 투자라고 한다면 가격이 낮은 신인 작가의 작품을 사서 그 작품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그 작가가 대가가 될 확률은 매우 낮잖아요. 저는 로또라고 이야기합니다. 실질적으로 미술 작품으로 재테크가 되기 위해서는 재거래가 활발한 대가의 작품이어야 하는데 일반인이 몇 십 억씩 하는 작품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는 일반인이 아트로 재테크를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겁니다. 그런데 아트테크를 활용하면 일반인도 고가의 그림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주식과 같이 내가 원하는 그림에 내가 원하는 만큼 투자할 수 있는 거죠. 



아트테크는 미술 작품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단순한 재테크 이상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투자라고 본다면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어떤 곳에 투자하고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내가 소비하는 게 나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는 말처럼 같은 돈을 가지고 나는 그림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오는 감성적인 부분들이 존재하는 거죠. 

그리고 저희 앱을 통해 실제로 투자하시는 분들은 미술 전문가가 아닌데도 투자를 하시면서 점점 미술에 대해 공부를 하십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공모를 진행했던 조지 콘도는 미술계에서는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작가인데 아직 일반인분들은 모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조지 콘도에 대해 몰랐던 사람도 투자의 목적으로 그의 작품을 사게 되면 자연스럽게 조지 콘도에 대해서 공부하게 됩니다. 시장을 읽어야 수익률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미술을 몰랐던 고객들도 투자를 통해서 미술을 알아가고 미술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는 선순환적인 효과들도 나타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소액 재테크가 하나의 재테크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아트테크에 대한 인지도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표님께서는 아트테크 시장의 확장을 실감하시나요?

제가 테사를 설립했던 2019년만 해도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IR 피칭을 하러 다니면 ‘돈 내고 그림도 못 가져가는데 거기에 누가 돈을 투자하겠냐’ 이런 질문을 많이 들었었는데요, 이제 그런 질문은 나오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모두 ‘이런 게 되겠어?’라고 의문을 가졌던 부분이 실제 제도화되면서 이제는 금융사들이 나서서 더 큰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아트테크 시장이 4년 전보다 확장되었고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트테크의 인기가 커지면서 테사 앱을 이용하는 고객 수 또한 증가했을 것 같은데요,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투자자분들이 수익을 가져가시려면 결국 그림이 재매각 돼야 하는데 그림은 매각 사이클이 길다 보니 어떤 고객들은 빨리 매각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세요. 그런데 저희도 매각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은 하지만 미술 작품의 특성상 그림을 팔기 위해 여기저기 두드리면 더 매각이 안 되기 때문에 매각의 템포 조절은 필수입니다. 믿을 만한 플레이어한테 매각 시도를 해야 하는 이유도 있고요. 근데 저희가 이런 상황을 다 공개할 수는 없는 거니까 사용자분들은 모르세요, 그런 부분은 좀 아쉽기도 합니다. 사실은 아트테크가 증권화되는 과정에서 테사가 거의 1년 동안 신규 작품을 못 했어요. 다시 시작하기를 기다리시는 고객들이 많으신데 이제 증권화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말쯤에는 새로운 상품들을 다시 런칭 할 예정입니다. 



테사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수익을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림 매각 외에도 다른 수익 창출 방법이 있나요?

테사 같은 경우 다른 아트테크 플랫폼들과 다르게 지자체들과 협업해서 그림 대여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노원구에서 두 번, 충남에서 한 번 전시를 열었고 지금은 전라북도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테사에서 다루는 그림들이 뱅크시, 데이비드 호크니 같은 유명한 작가의 그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대가의 작품을 관람시켜드릴 수 있고 테사 측에서는 그림 대여에 대한 임대료를 받아서 투자자분들께 배상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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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서 진행된 협업 전시 포스터



현재까지 몇 작품이나 공모를 하셨고, 실제로 수익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현재까지는 50번 정도 공모를 했고 15개 작품이 정산되었는데 작품과 상황에 따라 수익률은 천차만별입니다. 어떤 작품은 30~40%의 높은 수익률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어떤 때는 5%에 그칠 때도 있습니다. 공모할 때 인기가 많았던 작품들이 무조건 재매각이 잘 되고 수익률이 높은 건 또 아닙니다. 수익을 최대한 높이는 걸 목표로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에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사실 올해 미술 시장은 침체기였습니다. 미술뿐만 아니라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자산 시장이 많이 침체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은 계속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침체기에 새로운 작품에 투자하면 더 싼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요즘같이 장이 좋지 않을 때는 작품을 매각해서 높은 수익률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은 매각보다는 많이 투자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트테크에 관심이 많은 예비 투자자분들을 위해서 투자 가치가 높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팁을 한 가지 전수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항상 똑같은 대답을 했어요.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웃음) 저희가 전체적인 데이터 상으로 좋은 작품들만을 골라서 공모를 진행하지만 어떤 작품이 더 수익률을 많이 낼지, 먼저 매각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작품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모든 투자에서는 하나에만 집중할 때 리스크가 생깁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분산 투자를 해서 계속해서 굴려 가는 형태가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그림에 나눠서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아트테크 장점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그림을 하나 사려면 큰 금액을 들여서 리스크를 안고 가야 했다면 테사 같은 아트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개의 그림에 나눠서 분산 투자를 해놓으면 같은 금액이라도 손실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이고 이익은 길게 가져갈 수 있는 거죠.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작품을 조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공모되는 작품들의 구매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대표님께서 투자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별하기 위한 기준이나 특별히 고려하시는 점이 있으신지 말씀해주세요. 

저희는 작품 구매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많이 구축돼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익숙한 소더비스, 크리스티와 같은 메이저 플레이어들과의 프라이빗 셀 라인들이 연결되어 있어서 외국에서 작품을 직접 소싱하고 있습니다. 

작품 선정에 있어서는 경매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미술 시장에서 프라이빗하게 거래된 건 아무런 기록도 없고 누가 언제 어디서 얼마를 주고 사고팔았는지 모르잖아요. 그런데 소더비스나 크리스티 같은 경매 회사들이 아카이빙 해서 공개하는 경매 기록을 통해서는 작가의 경매 레코드들을 한 번에 쭉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이 작가의 작품이 어느 정도 가치가 상승했는지, 현재 시장에서 가격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는 거죠. 거래 기록이 남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증권을 발행해서 하는 미술 투자들은 어쩔 수 없이 비싸고 큰 작품을 할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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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가 보유중인 미술 작품들



아트테크 플랫폼인 만큼 국내외 미술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할 것 같습니다. 테사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저희 테사의 구성원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그림을 다루는 일이니까 미술 분야 전문가들이 있고, 그다음으로는 작품을 증권화하는 일을 담당하시는 법률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쓰고 있는 투자 계약 증권은 아직 한 번도 법인으로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준에 맞춰 상품을 설계하고 도큐멘테이션 하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저희의 서비스를 IT 적으로 구현해 내는 테크팀이 있습니다. 



테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레 대표님의 창업 스토리도 궁금해집니다. 테사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제가 이번이 세 번째 창업인데 두 번째 창업부터 아트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신인 작가 관련 서비스를 했었는데 수익적으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전시회 티켓을 사고, 굿즈를 사는 거 이상으로 원하는 게 뭘까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신인 작가의 작품을 100만 원, 200만 원 주고 사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IR을 할 때 질문을 합니다. 여기 그림 좋아하시는 분 계시냐고, 그러면 몇 분씩 손을 드세요. 그럼 또 그분들에게 ‘만약 100만 원이 있으시면 가방을 사실래요, 신진 작가의 그림을 사실래요?’ 여쭤보면 한 명도 그림을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게 현실인 거예요,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사업을 해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했고 ‘100만 원을 가지고 신인 작가의 작품은 사지 않지만 데이비드 호크니나 뱅크시 같은 대가의 작품 일부 지분은 사지 않을까?’ 하는 게 제 가설이었고 그 가설로부터 테사가 시작된 겁니다. 



대표님께서는 미술 분야를 전공하지 않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미술 분야 창업에 있어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사실 미술 작품을 사고파는 것은 부동산과 유사해요. 단지 그 사람의 취향이라는 게 존재하는 거죠. 대상의 취향을 잘 읽어서 그에 맞는 작품을 추천하는 게 딜러나, 에이전시, 큐레이터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가끔 저희 회사와 미술 산업의 발전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달갑지 않게 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당연히 그런 시선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의 정체성은 미술 작품을 돈으로 봐야 하는 투자 플랫폼이니까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소비자들이 투자하면서 작품, 작가에 대해 공부하고 미술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건 확실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개인 소장 욕구가 생기면서 신진 작가의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거고요. 저희는 투자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건 맞지만 이처럼 미술 시장에 새로운 선순환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님께서는 아트테크 시장의 전망과 아트테크의 성장과 함께 변화할 국내 미술 시장을 어떻게 예측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미술 작품을 증권 형태로 발행하는 게 제도권으로 들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아트테크 시장은 비싼 그림 위주가 될 거라고 예측합니다. 그럼에도 아트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고 실제 돈을 투자하는 분들이 늘어났잖아요. 저희 테사 앱 내에서 투자하신 3만 5천 분은 미술과 관련 없었던 분들이었는데, 투자를 함으로써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사람들의 유입을 통해 미술 시장도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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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의 서비스 소개



마지막으로 미술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꿈꾸고 있는 청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저는 이상과 꿈만 갖지 말고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돈을 내는 사용자가 있는가, 매출 소스는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고 그것을 실제로 액션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테사를 시작하면서 초기 투자 비용으로 앱을 바로 안 만들고 데이비드 호크니 그림을 한 점 사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350분 중 150분이 현장에서 결제를 하셨습니다. 누군가 내 상품을 돈을 주고 샀다는 건 결국 시장성을 액션으로 보여준 거잖아요. 그런 것처럼 자신의 비즈니스 상품 엔진이 돌아간다는 걸 검증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명확한 정의와 액션이 제가 창업을 꿈꾸는 청년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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