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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탐방

[아티(ATI) 기업탐방] 글로우서울

작성자 : 이지원 조회수 : 5,439 2024-02-02



일상의 공간을 특별한 곳으로 만들며,

공간디자인의 새로운 답안을 써가는 글로우서울

 

글로우서울 유정수 대표

 


요즘 생활공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공간 디자인은 우리의 생활환경을 형성하는 과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죽어가는 공간을 다시 되살리면서 예술성과 실용성을 더해 또 다른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있는 “글로우 서울.”

‘익선동 뒷골목 프로젝트’와 부산 ‘클럽디 오아시스’를 포함하여 다양하게 공간을 기획해오고 있었습니다.

공간을 빛나게 해주는 “글로우서울 유정수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글로우서울은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주세요.

글로우서울은 공간 기획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수많은 핫플레이스 공간을 기획하고, 소멸해 가는 지방 도시와 낙후된 지역들을 재생하는 도시재생 사업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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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우서울 유정수 대표



글로우서울에서 진행한 대표적인 공간 프로젝트 몇 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익선동, 소격동, 창신동 그리고 경리단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브랜드와 함께 쇼핑몰이나 워터파크 같은 곳처럼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든 것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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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우서울 로고



대표님이 만든 익선동의 공간들이 궁금한데요, 익선동 공간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익선동 프로젝트는 당시 익선동이 재개발 대상 지역이라 원래의 익선동 한옥이나 건물들을 밀어버리고 대형 오피스텔이 들어오기로 했었는데, 그 사업이 좀 지지부진하던 차였어요.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카페들을 만드니까 많은 사람이 구경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익선동이 100년 된 한옥마을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조명을 받게 되고, 서울시에서 한옥마을로 지정함으로써 한옥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죠. 그게 익선동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선동 뒷골목 상권으로 ‘온천마을 프로젝트’를 만드셨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뒷골목이란 공간 자체가 프로젝트를 활성화하는데 쉽지 않았을 거 같았는데요, 익선동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익선동 앞쪽은 저희 외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땅값도 너무 상승했고, 임대료도 치솟은 상황이었어요. 그 상황에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익선동이 정말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고 침체가 됐어요.


익선동 앞쪽에는 이미 매장이 다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거기에서 조그마한 매장 한두 개를 낸다는 건 가능하겠지만 다시 익선동을 부활시키기에는 힘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에 반하여 익선동의 뒤쪽은 앞쪽보다 임대료가 훨씬 저렴했고, 매장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 골목의 한옥 12채를 합쳐서 ‘온천마을’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들게 되었어요. 그 덕분에 다시 익선동이 떠오르는 공간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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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온천마을 



이런 카페들을 기획하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점들이 있으신가요?

글로우서울에서 그걸 항상 ‘wonder’ 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매장에 사람들이 왔었을 때 항상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핵심적인 포인트가 있으면 그 카페에 대해서 잊어버리지 않고, 강렬한 기억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강렬한 기억이 메뉴가 될 수도 있겠지만 글로우서울에서는 공간에 대한 포인트를 강렬한 기억으로 가질 수 있게 하고 있어요.



대표님이 만든 공간은 이름도 인상 깊은데요. ‘살라댕템플’ '호우주의보' 같은 단어들은 어떻게 생각해 내시는지, 과정이 궁금합니다.

공간의 이름은 제 경험에서 있었던 주변의 것들을 이름으로 삼습니다.


주변에서 호우주의보라는 말은 많이 듣잖아요. 일상생활 속에서 호우주의보 내렸다고 말하기도 하고, 비와 연관된 이름으로써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하여 짓게 되었어요. 그리고 ‘살라댕템플’ 같은 경우도 제가 태국 여행 가면 항상 묵는 숙소가 살라댕 역 근처에 있어요. 그래서 ‘살라댕템플’이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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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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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댕템플



예를 들어 익선동 프로젝트 안에 다양한 6개의 카페가 있는데, 카페마다 추구하는 이미지의 주제와 카페 공간의 테마가 다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페 공간을 구성하실 때 주제 및 테마는 어떻게 설정하시나요?

주제 및 테마는 메뉴가 먼저 있고 공간이 나중에 붙기도 하고요. 또는 공간이 먼저 있고 나중에 메뉴가 붙기도 하여 차이가 있는데 팀원들과 협의로 정합니다. 


카페의 테마가 각각 달라서 딱 하나를 그렇게 말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대표적으로 ‘소하염전’ 같은 경우는 ‘소금빵’이라는 아이템이 먼저 있었고, 소금빵을 맛있게 만들어서 대중들한테 더 어필할 수 있는 공간적인 포인트가 뭐가 있을까에 대해 생각했을 때 ‘소금’이잖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염전이 떠오른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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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염전



최근 방송과 연계해서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을 통하여 카페 기획을 하고 계신데요.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카페 운영(창업)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이라는 방송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겁니다.

“내가 창업에 적합한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인가?”를 항상 되돌아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많이 하는 이야기인데 공무원 시험조차도 2~3년 정도 공부를 하더라도 사실 합격 비율이 정말 낮은데, 자영업자로 성공한다는 건 절대 그것보다 더 쉽지 않거든요. 그 말은 더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거죠. 공무원 시험은 한 번 떨어져도 내년에 다시 보면 되지만 자영업은 한 번 망하면 재기의 기회를 갖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내가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또는 내가 레드오션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해 항상 자기 객관화를 통해서 메타인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레드오션 : 이미 잘 알려져 경쟁이 매우 치열한 특정 산업 내의 기존 시장



창업하고자 하시는 분들한테 신랄한 조언을 하시던데요, 카페 창업을 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카페 창업을 하려면 항상 ‘내가 뭘 잘못하고 있지?’를 생각하시기보다는 ‘내가 뭘 잘하고 있는지’를 생각하시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거랑 비슷해요. 못하는 사람이 떨어지는 게임이 아니고 최고만이 살아남는 게임이에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요. 내가 모자라고 잘못한 부분을 채우면 잘된다고 생각하는 거는 오산이에요. 남들보다 특출나게 뭔가 잘하는 게 있어야지만 성공하는 거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수로 성공하는 방법도 단점을 극복하는 거보다 남들과는 다르게 나만의 특별한 음악적 차별화를 뒀을 때 성공할 수 있듯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평범하게 가창력이 좋은데 특색이 없는 가수들은 사실 그냥 묻히기 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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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우서울 유정수 대표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방송에선 대표님이 카페 창업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데, 역으로 대표님도 이 과정을 통해서 얻게 되는 점들이 있으실 거 같습니다. 

이전에 제가 다 겪었던 일들이기 때문에 초심을 다시 잡을 수 있고, 가장 좋은 건 보람인 거 같아요. 기존과 달라진 카페를 보면서 좋아하는 사장님들을 보면 기분이 좋고, 그 이후에도 단순히 바꿔줬다는 게 아니라 실제로 매출에 도움이 되어서 사장님들이 대부분 빚에 허덕이다가 돈을 버신다는 얘기를 들으면 뿌듯하죠.



대표님은 학부에서 우주과학을 전공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하고 계신 일과 연관성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요, 글로우서울 대표님이 되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저는 취미가 오히려 본업이 된 경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회사를 다니다가 제 친구들이 편하게 올 수 있는 그런 바(bar)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취미로 시작했었어요. 그래서 그때 ‘글로우’라는 비스트로를 만들었고, 익선동에서 만든 젊은 사람들이 올만한 최초의 레스토랑이었던 것 같아요. 그 매장은 사실 잘 안 돼서 망했는데 그 이후에 해보니까 재밌더라고요. 그 이후로 꾸준히 계속 이 과정을 해왔던 거 같아요. 



대표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 중에서 1년마다 퇴사하며 128개국 세계 여행을 하셨다는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중국 북경 여행을 했을 때, 영어를 너무 잘하는 어떤 여자 분이 굉장히 큰 캐리어를 들고 계셨는데, 캐리어 바퀴가 고장이 났다고 호텔까지 가는데 조금만 도와줄 수 있냐고 했어요. 근데 저는 그분이 능숙한 영어로 말을 하니까 전혀 의심이 없이 도와드렸죠. 그런데 북경이 앞쪽 거리는 엄청나게 화려한데, 뒤쪽 거리는 갱스터가 있을 거 같은 시커먼 골목이 많아요. 저도 그 순간에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그 여자를 따라서 골목으로 한 50m 정도 들어갔을 뿐인데 이상한 남자들이 나오더니 이제 납치를 당할 뻔했죠. 험악한 범죄에 연루된 일을 하는 사람들 같았는데 다행히 어떻게 도망쳤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도망쳤어요. 그래서 지금도 기억나는 거 같아요.


여행을 다니다 보면 위험한 일들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혼자 용감하게 여행을 다니는 건 말리고 싶고, 치안이 좋은 데는 일본이나 한국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미국 같은 선진국에 가더라도 치안 상황은 우리나라보다 좋은 상황이 없다고 생각하여 그런 점에서 조금 유의하는 게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대표님께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매번 새로운 공간을 기획할 때마다 머릿속에 있었던 상상력이 현실로 구현되는 것에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게 저한테 가장 큰 의미에요. 


많은 사람이 단지 그냥 꿈만 꾸거나, 상상 속에서 혼자 생각만 하게 되면 망상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운 좋게도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직업과 국내에서 가장 앞선 공간 기획 기업을 갖고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공간을 기획하시면서 인상 깊은 경험도 말씀해주시겠어요?

아무래도 초반 프로젝트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특히 ‘치앙마이 방콕’이라는 매장을 제작할 때 돈도 없었지만, 인테리어를 하시는 분이 작업하다가 중간에 잠적해서 타일, 바닥 마감 작업을 하나하나 직접 했었어요. 고생하면서 만들었는데 현재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저에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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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방콕



대표님이 만드신 카페들이 핫플로 굉장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수많은 공간을 제작해 오신 대표님만의 특별한 강점이 있으신가요?

공간에 대한 철학은 제가 쓴 책에 6가지 원칙으로 나와 있어요. 그중에서 제가 공간을 기획했을 때 가장 큰 강점은 ‘남들이 그냥 저걸 어떻게 해?’라고 하는 것에 도전하는 데 좀 두려움이 없는 것 같아요. “해보면 되지 안 될 게 뭐 있어? 어떻게든 되게 한다.”라는 생각을 가지며 공간 기획을 해오고 있어요. 


상상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그 상상을 어떻게 해야 현실로 구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남들보다 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실제 제작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니까 더 큰 상상을 할 수 있다는 과정들이 계속 선순환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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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수 대표 <있는 공간 없는 공간>



저는 핫플은 사람들이 원하는 트렌드를 따라할 때 되는 건지 또는 내가 선도해서 만든 공간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되는 건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대표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향을 파악해서 만드는 방식도 있고, 대중을 선도하기 위해서 무언가 더 앞선 걸 만들었을 때 대중이 열광하는 경우도 있고요. 전자는 소박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면 후자가 훨씬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신에 위험도는 후자가 더 크고 전자는 위험도가 좀 더 적겠죠. 



대표님처럼 특별한 공간을 기획하거나 창업하고자 하는 분들은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하나요?

분석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역량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경험하고, 그 이후에는 경험을 분석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주로 경험만 하고 그냥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경험은 자기 핸드폰 속에 저장된 추억 사진일 뿐인 거지, 나에게 있어서 저장되는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진짜로 이게 나의 경험이 되려면, 그 좋았던 경험들이 ‘왜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그때의 기분과 어떤 요소들이 좋은 경험이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줬는지’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일상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경험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안 해본 게 없는 거 같아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주저함이 없었어요. 정말 많은 것들을 잡다하게 했었어요. 저에겐 ‘네이버’라는 별명이 있었는데요. 어떤 말을 하더라도 한마디 정도는 거둘 수 있었는데, 여러 분야에 관해서는 넓게 알지만, 내용의 깊이는 얕은 게 저의 특징이었던 것 같아요. 



대표님의 행적들을 보면 아이디어가 참 많은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평소에 뭘 하시나요??

예전에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경험했었는데. 지금은 기업을 운영하고, 방송 출연도 하다 보니 오히려 그런 경험의 기회가 적어요. 대신에 회사에 저보다 젊은 인재들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메타인지가 잘 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작업물이 상대방한테 어떻게 보일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간디자인 분야 또는 관련 직무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뜨거운 응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카페 창업하는 분들에게는 1년 후에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정말 하셔야 될 게 있는지 그리고 준비가 됐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공간디자인을 준비하는 사람은 정해진 틀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유롭게 자신의 상상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먼 훗날 직장을 구할 때 그 상상력을 받아주는 곳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졸업 작품이 제일 훌륭한 자신의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이후로도 공간디자인을 하는 과정들, 예를 들어 아파트 설계와 같은 일반적인 공간들을 의뢰받고 하다 보면 아무런 창의성 없이 똑같은 거를 계속하게 되니까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커리어를 쌓으면서 만든 작품들도 대부분 거의 다 의미가 없는 경우들이 많아요. 그래서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스튜디오에 취직하는 것이 아무래도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는 가장 좋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그 누구에게나 신이 잠시 머물다 가는 시간이 있다. ”라는 말이 있어요. 저는 되게 그럴 법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신에게도 기회가 오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 기회의 순간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왜냐면 준비된 자에게만 그 순간이라는 게 포착이 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항상 준비하면서 지금은 내가 손해 보는 거 같아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 반드시 본인의 노력을 알아 봐주는 누군가 또는 기회가 반드시 생길 거에요.


저는 제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성공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냥 사실 밥이나 먹고 살자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았을 뿐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또 오게 됐네요. 그래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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