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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모아 제1기 기자단 활동 후기 <시야의 확장과 생각의 견고함을 더했던 5개월>-김홍비

문화예술계에 대한 관심으로 매주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을 읽어보다 아트모아 기자단 모집 소식을 접했다. 기자단 활동으로 문화예술 업계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말에 곧장 지원서를 작성했다. 평소 목표를 갖고 추진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기에 더욱 끌렸던 활동이었다. 또한 나 역시 취업 준비의 출발선에 서 있는 입장이었기에 앞으로 진로 결정의 큰 갈래를 정하는 데 해당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첫 인터뷰는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진행했다. 평소 읽고 쓰는 것에 관심이 있었기에, 문학번역에 관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와 약간의 긴장감을 안고 취재길에 올랐다. 한국문학의 존재감이 전 세계로 팽창되는 가운데, 그에 수반되는 수많은 크고 작은 일들을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책임지고 있었다는 점,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데서 오는 어려움과 뿌듯함 등, 현직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두 번째 인터뷰는 오픈갤러리 큐레이터님과 진행했다. 어릴 적 큐레이터가 되고 싶었기에 실제 큐레이터님을 만나 뵙는 것이 감회가 새로웠다. 미술관이 아닌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의 애로사항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시간과 자원 등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하며 배우라고 강조하신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
세 번째 인터뷰에서는 사회적 기업 에이드런 대표님을 만나 뵈었다. 좋아하는 것을 넘어 이를 지속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철학과 진정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진심으로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에서 이분들께는 ‘일’의 정의가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업준비생으로서 진정으로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네 번째 인터뷰는 춘천마임축제 기획실장님과 진행했다. 실장님께서 축제라는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하며 쌓아올린 신념, 일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여담으로 오래 품어온 꿈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 그게 실장님의 식지 않는 열정의 원동력인 듯해, 내 안에는 그런 원동력이 있나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마지막 인터뷰는 지역문화진흥원 주임님과 함께했다. 인터뷰를 위해 다방면으로 많은 준비를 해주셨고, 일하는 매 순간이 뿌듯하다며 맡으신 사업에 애정을 가지고 일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본인보다는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해 지역에서 협업하시는 분들의 노력을 기사에 많이 실어달라고 말씀하시는 것에서 일을 진정으로 대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고 배우고 싶은 모습이었다.
5개월간 인터뷰를 진행하며 매번 직업인의 열정과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해 되새겼다. 매번 인터뷰를 진행하고 난 후 그 기업과 사람에 대해 또 다른 관심이 피어났다. 이전에 내가 관심을 보였던 분야와 인상 깊게 만났던 사람들이, 문화예술이라는 틀 안에서 다시 마주치는 경험의 연속이기도 했다.
인터뷰이에게 보내는 메일부터 인터뷰 질문 구성, 인터뷰 후 정리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 없이 서툴렀지만, 활동이 끝날 때쯤 이 모든 것에 조금은 능숙해진 것을 발견했다. 취재 기사글을 쓰는 구조와 방식을 익히고, 무엇보다 독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과정을 반복하며 기사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집중하려 노력했다. 활동이 시작되었던 여름의 나와 종료되는 시점인 겨울의 나를 비교해보면, 크고 작은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다.
시야의 확장과 생각의 견고함을 다지도록 도와준 이번 아티 활동에 너무 감사하고, 5개월간 열정적으로 도와주셨던 예술경영지원센터 담당자님들, 멘토님께 감사드린다.